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마지막 황제 (문단 편집) == 명장면 == [include(틀:스포일러)] [[파일:attachment/little_emperor.jpg]] 영화에서 가장 유명한 어린 푸이의 첫 궁정 나들이 장면. 위 장면 이후 계단을 내려간 푸이 앞에 의관정제한 수 많은 [[고관대작]]들과 [[티베트 불교]] 승려들이 [[만세]](萬歲)[* 이 영화는 중국어나 만주어가 아닌 영어로 진행되는데, 작중에서 ‘ten thousand years’로 직역하여 여러 번 등장한다. 동아시아에서 제후와 왕(王)은 천세(千歲)로 찬양하며, 황제에게만 만세로 찬양할 수 있었다. 이는 말 그대로 만세까지 살라고 기원하는 것.]를 기원한다. 작품을 감상한 여러 사람들이 잊지 못하는 장면으로 꼽는 장면이다. 지금은 사라진 [[KBS]] [[토요명화]], [[명화극장]] 오프닝 시그널에 포함된 장면이기도 했다. 여담으로 [[심슨 가족]]에서 이 장면을 패러디했다. 시전자는 [[호머 심슨]]. [youtube(3jMsN-L6-_E)] [[파일:attachment/K-129.jpg]] 아울러 영화의 후반 거의 막바지에 나오는 이 장면도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꼽힌다. 만인지상의 자리에서 평범한 시민으로 바뀐 푸이의 인생 역정이 그대로 표현된 장면으로, 특히 아이러니하게도 '''푸이는 매표소에서 돈을 내고 입장권을 구입해 (자기 집이었던) [[자금성]]에 들어간다.''' 위 장면과 대조해보면 참으로 묘한 느낌이 들 것이다. 푸이는 자금성을 둘러보다 옛 기억을 되살리며 태화전(자금성의 정전) 용상 위로 향하는데, 이때 경비원의 어린 아들이 달려와 올라가면 안된다며 뛰어온다. 이에 푸이가 여기가 자신의 집이었고 '''"나는 [[중국]]의 황제였단다(I was the Emperor of China)."'''라며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말하자, 아이는 믿지 않고 푸이에게 사실을 증명해 보라고 말한다. 그러자 푸이는 환하게 웃으며 옥좌 뒤에 간직했던 여치통을 아이에게 건네준다.[* 영화에서는 귀뚜라미라고 나오지만 중국산 북경여치(''Gampsocleis gratiosa'')로 영명은 'chinese bush cricket'이다. 중국에서 울음소리 감상을 목적으로 많이 키운다. 자세한 건 [[여치]] 항목으로.][* 이 여치통은 푸이가 수십년 전에 숨겨둔 것이기 때문에 여치가 살아있는 건 말이 안되고, 몽환적으로 푸이의 인생을 상징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있다. 여치를 소리를 듣기 위해 통에 가두어 기르는 것처럼, 푸이 역시 그저 황제로 태어났다는 상징성만 있어서 이리저리 불려다니며 살았고, 실제로는 감옥에 갇혀 산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의미다. 그래서 아이가 통을 열어서 여치가 나왔을 때 푸이가 사라진 것처럼, 푸이 역시 [[죽음|이제서야 진정으로 자유로워졌다]]는 해석이 있다.] 아이가 여치통을 열고 기어나오는 여치를 보는 잠깐 사이에 푸이는 이미 그곳에 없었다. 여담으로 경비원의 아들이 여치통을 받아들 때 옷이 노을빛을 받아 거의 황색에 가깝게 보이는데, 만약 이것이 의도된 연출이라면 영화 초반의 어린 푸이가 동생의 황색 옷자락을 보고 "그런 황색 옷은 [[곤룡포#s-3.2|황제에게만 쓸 수 있는 것]]이니 벗으라"며 티격태격하던 장면과 맞물려 황제가 사라진 중국에서는 평범한 시민의 아이도 황제처럼 귀한 존재가 되었다는 의미를 함축하는 것일지도 모른다. 그 이후 자금성은 관광지가 되어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가이드가 '''"이곳은 중국의 황제가 즉위했던 태화전입니다. 마지막으로 즉위한 황제는 아이신기오로 푸이입니다. 3살에 즉위했으며 1967년에 사망했습니다."'''라고 소개하는 것으로 영화는 끝난다.[* 푸이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고작 생몰년도 한마디로 끝나버리는 시대의 무심함이 드러나는 장면이다. [[화무십일홍|아무리 푸이처럼 파란만장한 인생을 산 인물이라도 시대는 평등하게 흐르고]], [[오지만디아스(시)|그렇게 시간이 흐르면 마침내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 비난도, 칭찬도 없는 단 한줄의 역사로서 잠들게 된다는 시대의 무정함]]을 담은 씬이다.] 영화의 마지막 장면의 시기가 1967년인 걸 감안하면 이 장면은 푸이의 죽음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장면이다.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